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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이 “공항에서 이혼한 전 남편과 추격전하다 깨달음 얻어”.. ‘웃픈’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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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0 15:43:06 수정 : 2020-07-10 15: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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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5년 동안 남편 뒤만 쫓았구나’ 하고 깨달았다.”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이자 작가인 손경이(사진)가 이혼한 남편과 추격전을 펼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손경이는 10일 재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나는 이혼하면 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남처럼 살았다”며 이혼에 대한 사연을 밝혔다.

 

손경이는 "남편이랑 나는 이혼을 심사숙고하는 기간을 1년 정도 충분히 가졌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지내볼까 하고 노력했다“며 ”그런데 생각만큼 안 되는 걸 깨달았다. 전 남편의 마음이 떠날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혼을 한 손경이는 우연히 공항에서 전 남편과 마주쳤다. 손경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남편은 반대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손경이는 “그 많은 사람 중에 남편을 딱 알아봤다. 그런데 남편도 내가 눈에 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만나니 어떻게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했다. 다가갔는데 남편이 도망가더라”며 “그래서 순간 ‘어, 이거 뭐지?’ 하는 생각에 나도 뛰었다. 서로 추격전이 됐다. 엄청 뛰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손경이는 “그러다 멈췄을 때 순간 의식이 돌아왔다. ‘내가 왜 뛰고 있고, 저 사람은 왜 도망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15년 동안 이렇게 살았구나’, ‘나는 남편의 뒤만 쫓아갔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면서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덧붙였다.

 

손경이는 20여년 경력의 성교육 전문가로, 현재 손경이관계교육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tvN ‘어쩌다 어른’, EBS ‘배워서 남줄랩’, MBC ‘판결의 온도’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법무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범죄예방위원회 전문위원 및 아동안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손경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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