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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손경이, 성폭행·가정폭력 고백…"침묵할수록 악순환"

입력 : 2019-01-15 11:01:25 수정 : 2019-01-15 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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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이(사진) 관계교육연구소 대표가 아픈 개인사를 털어놨다.

15일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는 관계교육연구소 손경이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손경이 대표는 "저는 납치 당해서 성폭력을 당했다. 4박 5일 동안 감금 상태였다. 처음에는 살려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죽이라고 했다"면서 "마지막 날 운 좋게 도망쳤다"고 밝혔다.

이어 "범인이 제 카드를 써서 경찰들과 같이 잠복했다. 그러나 수사 시간이 길어지며 경찰들이 '더이상 수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열심히 노력한 걸 내 눈으로 봐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손경이 대표는 가정 폭력 끝에 이혼한 사연도 털어놨다.

손 대표는 "무시도 폭력이다. 그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결국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다"면서 "한 번은 피해자로, 한 번은 가해자로 두 번 법정에 섰다"고 고백했다.

손 대표는 "경찰이 '공부 잘 한 사람이 그럴 일 없다'고 했지만 판사님의 '당신은 처음부터 피해자였다'는 한 마디에 이길 수 있었다. 다음 해 이혼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침묵할수록 악순환이 된다. 선순환이 되려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가정폭력이든 성폭력이든 대변인이 있다. 당사자 얘기를 직접 들을 때와 안 들을 때는 다르다. 그래서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당당하게 입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KBS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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