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이 작가가 사내 결혼한 전남편의 월급 차압 거짓말에 속았다고 고백했다.
4월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손경이 작가는 전남편의 거짓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손경이 작가는 “결혼하고 신혼여행 가는 공항에서 돈 문제로 엄청 싸웠다. 애 아빠가 외국 출장이 많아서 제가 혼자 결혼식을 준비해야 했다. 예식장도 내가 고르고 턱시도도 고르고 신혼여행도 내 카드로 다 했다. 남편이 결혼식 하고 오면 다 해주겠다고 해서 믿었다. 사내결혼이고 열렬하게 연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경이 작가는 “공항에서 싸우면서 짐이란 짐은 다 던졌다. 네가 결제한 건 네가 다 내라고 그러는 거다. 결혼식 날 이런 이야기 하니까 시끄럽고 그렇다고. 3개월 동안 저 혼자 다 했는데 수고했다는 말도 없고. 그래도 돈이 아까워서 신혼여행을 갔고,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잊어버렸다. 애 아빠도 사과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신혼여행 사건을 밝혔다.
손경이 작가는 “그런데 살다 보니까 빚이 있었던 거다. 그걸 몰랐던 거다. 더 알아봤어야 했는데. 빚이 하나씩 나오다가 점점 더 나왔다. 애를 낳았고 시부모님도 계셔서 생활비를 받아야 하는데 월급을 차압당해서 못 준다는 거다. 남편 말을 다 믿었다. 어느 날 여동생이 형부 좀 이상한 것 같다고. 골프 치러 다니고. 거짓말한 것 같다고. 회사에 전화해 보라고 하더라”며 결혼생활 중 문제를 털어놨다.
그는 “제가 알바해서 애를 다 키웠는데. 그런데 15년 동안 살다가 저도 큰마음 먹고 결정했다. 여동생 말을 흘려듣기 뭐하고 남편도 믿음이 안 갔다. 회사에 전화해서 월급 차압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여직원이 원래 비밀인데 알려줬다. 15년 동안 한 번도 차압당한 적이 없다고. 결혼, 믿음, 돈 안 준 것. 연타로 계속 맞은 거다. 내가 이렇게 바보였나”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경이 작가는 “애 낳고 아무것도 없을 때 확인되니 막막하더라”며 부채증명서 등 결혼 전 서류로 확인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혼한 상태”라며 “돈은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