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부모의 성관계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일단 아이가 부모의 성관계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건 부모가 그만큼 부주의했다는 거야. 관계를 가질 때는 방문을 잘 잠그는 게 기본!
가장 중요한 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양 어물쩍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거야.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면 아이에게는 그 장면이 불쾌한 기억으로 남게 되거든. 아빠가 엄마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이미 남녀의 성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아이라면 성관계를 기분 나쁜 것으로 여기게 되기도 해.
STEP1. 설명 NO! 질문부터 것
아이를 붙잡고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먼저 질문을 해. “뭘 봤어?” “어떻게 해서 보게 됐어?” “그게 뭐 같아?”하고 말이야. 그러면 아이가 “엄마 아빠가 싸웠어.” “둘이 레슬링을 했어.”처럼 자기 식대로 이해한 바를 말할 거야. 이렇게 질문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아이가 얼마나 아는지, 어떤 식으로 아는지 부모가 파악하기 위해서야.
STEP2. 아이가 이해하는 만큼 설명할 것
아이가 얼마나 아는지 파악됐으면 그에 맞추어 설명하면 돼. “엄마와 아빠는 부부잖아. 서로 많이 사랑해서 하는 놀이야. 부부는 이렇게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거든.”이라고. 아이가 구체적인 설명을 원한다면 레고 같은 블록을 활용해도 좋아.
STEP3. 사과도 꼭 할 것
사과도 꼭 같이 해야 해. “이건 원래 다른 사람이 못 보게 해야 하는 건데, 네가 보게 된 건 엄마 아빠가 잘못한 거야. 미안해.”하고 말이야. 이때 부모가 성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인 것처럼 행동하면 안 돼. 부모가 먼저 당당하게 생각해야 이 상황을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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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이 지음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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