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론

[신문] [여성조선] N번방 피해 여성들, 왜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었나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020-05-10 01:08:45 조회수 430회 댓글수 0건
링크 #1 http://woman.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1&nNewsNumb=20200465915 클릭수 211회
파일 #1 ZFPEIBPLCSN2H6JENERE.jpg 첨부일 2020-05-10 01:08:45 사이즈 59.6K 다운수 17회

(​이하생략)



내 아이 어떻게 지키나?
“죄책감도 가르쳐야 하는 시대”


N번방 사건은 대중적 공분을 샀다. 아이를 둔 부모는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들에겐 과제가 주어진 것과도 같다. ‘어떻게 우리 아이를 지킬 것인가’. 여기서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하는 건 우리 아이가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도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성교육 전문가이자 ‘손경이관계교육연구소’ 손경이 소장은 “죄책감도 가르쳐야 하는 시대”라고 했다. 비단 ‘성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교육’도 짚어야 할 부분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N번방 사건이 터지고서 어떤 생각부터 들었나. 터질 게 터졌구나…. 소라넷 같은 다크웹에서 버닝썬으로, 또 N번방으로 진화한 거다. 정확히 말하면 중심은 같고 가지치기 하는 것처럼 생긴 범죄다.

이야기한 대로 유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많다. (범죄 사실을) 신고한 피해자도 있고, 신고는 못 해도 상담을 받은 피해자도 많고. 견디지 못해 이민을 가는 사람, 죽음을 택한 사람, 자신을 알아볼까 봐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러한 일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란 건 ‘엄마 몰카’가 나타났을 때다. 지난해 버닝썬 사건이 터졌을 때 아이들이 ‘엄마 몰카’를 대대적으로 찍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엄마 몰카’라니? 실제로 엄마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찍었다며 몰래카메라 영상을 올린다. 더 큰 문제는 그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나도 찍어서 올리겠다’는 사람도 많다. 거기서 누군가는 ‘이건 범죄다, 잘못된 것이다’라고 야단쳐야 하는데 아무도 그러지 않는다는 게 심각한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건 결국 ‘교육’과 연관된 부분이다. 현재 (성)교육을 진단해보면? 우선 학교 성교육이 잘못돼 있다. 너무 형식적이고 지루하다. ‘하지 마라’, ‘하면 안 된다’는 위주의 교육을 하다 보니 아이들 입장에선 왜 하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제대로 모른다. 해외에선 토론 형태로 교육을 한다.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비판 능력을 길러준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통보’인 셈이다.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제외된 채 어른들끼리 해결책을 논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만, 그것을 수면 위로 올리는 걸 되게 두려워하는 것 같다.

부모의 교육 면에서는? 기성 부모 세대는 성교육을 받지 못한 세대다. 가정 시간에 조금 배운 게 전부다. 그렇다 보니 본인 역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게 너무 힘들다. 결국 성에 대한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단절됐다. 성에 대한 세대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부모도 아이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지 않은가. 아이들이 미디어 환경, 새로운 문화 등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처럼 부모도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가? 그렇다. 부모가 먼저 배워서 접근해야 한다. 그런 모습을 비쳤을 때 아이들 역시 부모를 이해하고 다가올 것이다. 근데 성교육 측면만 말하는 게 아니다. 넓게 보면 인성교육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의 생활 패턴이 망가진 게 아닐까 한다. 거기서 ‘성’이 도드라진 것뿐,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해자들을 만나보면 죄책감이 없어 보인다. 사과를 하려면 어떤 말을,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더라. 어느 날은 가해자에게 “내가 죄책감도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냐”고 했는데, 정말로 죄책감을 가르쳐야 하는 시대다. 우리가 국어, 영어, 수학 공부를 가르칠 때 ‘몇 페이지를 펴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교육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부모는 대체 어디서 교육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나. 많은 도서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또, 아이들 의무교육처럼 교육청 주관의 부모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

N번방과 같이 다른 메신저 플랫폼을 통한 성범죄가 또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을까.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좋은 모델 기법’이다. 우리가 집을 구할 때 모델하우스를 보고, 옷을 살 때 마네킹을 보고 코디를 구상하듯 좋은 어른 모델이 있어야 한다.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어른이 아이 주위에 있으면 나쁘게 변하기가 쉽지 않다
이전글 [경기일보] 때리는 것만이 가정폭력 아냐
다음글 [조선일보] 당신 아들딸도 가해자 될수 있다.

답변하기 목록보기

필수입력 작성자
필수입력 비밀번호
필수입력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