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안] 반란의 언어를 북돋우라

페이지 정보

기관명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0-02-24 03:10

본문

여성의 자기결정권 - “그때의 나를 사랑해주고 싶어서, 치우지 않고.”

이런 과정에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는 우리가 생존을 위한 말하기를 넘어 버라이어티 한 욕망들을 세상 밖으로 쏟아내야 한다는 걸 전한다. 이와 관련하여 영화 속에 존재하는 말하기는 과거에 대한 스스로의 권리 및 결정권을 주장하기에 자율적이다. 그것은 여성이라는 존재를 묵살하는 폭력적 사회의 귀를 후벼 파고 들어간다. 함께 나서는 활동, 인터뷰, 성교육 강의 등등 부당한 현실과 마주하고 부딪쳐보는 말하기의 차원들이 영화를 채우고, 그에 당당한 만큼 영화는 기쁘고 힘차다. 그리고 그 말하기는 세상을 향한 값지고 통쾌한 발차기가 된다.

< 자, 이제 댄스타임>은 그 발차기를 이어 용기 있는 이미지로 우리를 감싸 안는다. 그 첫 번째는 낙태 경험과 관련하여 인터뷰하는 여성들의 모자이크가 걷히면서 그들의 모습을 우리가 선명하게 마주하게 되는 장면이다. 그 이미지는 존재감으로 꽉 차고도 넘쳐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그들은 단단하고 성숙한 미소를 띤 전사처럼 우리를 바라본다. 그를 통해 여성의 언어를, 존재를, 돌려준다. 보지 않을 수 없고, 듣지 않을 수 없다.
 

Total 74건 1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4 최고관리자 549 11-05
73 최고관리자 2965 11-07
72 최고관리자 786 03-16
71 최고관리자 214 02-21
70 최고관리자 204 02-21
69 최고관리자 175 02-21
68 최고관리자 163 02-24
67 최고관리자 161 02-24
열람중 최고관리자 162 02-24
65 최고관리자 156 02-24
64 최고관리자 203 02-24
63 최고관리자 184 02-24
62 최고관리자 190 02-24
61 최고관리자 232 02-24
60 최고관리자 161 02-24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