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공감] 왜곡된 시선에 두 번 우는 성폭력 피해자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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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명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0-0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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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시선에 두 번 우는 성폭력 피해자들… KBS1 ‘다큐 공감’


다큐 공감(KBS1·10일 밤 10시50분)

최근 성(性)의식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사회의 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야 할 가해자들은 평범한 얼굴의 가면을 쓰고 뻔뻔하게 살아간다. 반면 피해자들은 모든 수치심을 떠안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지 못한 채 지내고 있다.

비만 오면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낸다는 20대 여성.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도우려 시작했던 첫 아르바이트는 그녀에게 악몽이 됐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를 일하던 가게 사장이 유린했고 거짓 증거를 만들어 협박까지 일삼았다. 가진 것이 진술뿐이었던 그녀에게 법정은 무심했다.

성폭력상담소 전문 강사인 손경이씨에게는 비밀스러운 이름이 하나 더 있다. 성폭력 피해자였던 ‘한새’는 그녀의 또 다른 이름이다. 국내 최초로 성폭력 치유 일기를 써낸 은수연씨의 이름도 필명이다. 역경을 이겨낸 당찬 두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사회의 시선 때문이다. 손씨는 “피해자를 불쌍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그들의 치유에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고 말한다. 은씨도 “성폭력 피해자가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가져야하는 문화가 있다”고 털어놨다.

성폭력은 성별과 나이를 넘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한 번 더 무너지게 하는 것은 시선과 소문의 폭력이다. 그들은 사회의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 성폭력이 ‘성’이 아닌 ‘폭력’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지난 14년 동안 성폭력 전담 검사로 활약한 박은정씨의 해결책도 듣는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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